안녕하세요. 'inforflow-blog'입니다.
오늘은 Gs25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야간이 아닌 주간 기준으로 작성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하는 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 자동차 부품 공장, 맥도널드, 코스트코 등 비교적 아르바이트 중 난이도가 어렵다는 여러 가지 알바를 해봤습니다.
그래서 편의점 알바는 편하고 쉽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할 일이 많습니다.
1-1. 포스기 업무
일단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생각하면 계산이 바로 떠오르실 겁니다.
사실 계산만 하면 편한 게 맞습니다. 어렵지도 않고 요즘은 포스기가 되게 좋기 때문에 조금만 배우면 바로 혼자 대부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가끔 휴대폰 충전이나 택배 등 계산 외에 특이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담배 위치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저는 흡연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중적인 담배는 금방 찾았지만, 가끔 처음 들어보는 담배를 구매하실 때 헷갈리긴 합니다. 그래도 잘 못 찾으면 손님들이 알려주시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폐기등록 또한 포스기로 가능합니다. 거의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들은 유통기한이 끝나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유통기한 확인 후 폐기등록을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시재점검은 간단하게 돈을 확인하는 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손실이 일어나면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이 돈을 메꿔야 하기 때문에 상품 계산 시 정확하게 결제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한 상품을 여러 번 찍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은 음료수 중 제로 상품 때문에 겉보기에 비슷한 상품이 많기 때문에 상품 하나씩 각각 찍는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1-2. 물류 정리
정해진 시간대에 물류가 들어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에 별로 바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물류 정리 때문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근무한 편의점은 토요일의 경우 일요일에 물품이 오지 않기 때문에 이틀 분량의 물류를 받았고 양이 많았습니다.
물류 개수를 확인하는 전자기기로 일일이 바코드를 찍고 진열하는 와중에 손님이 오시면 계산을 하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상품들의 위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바코드를 찍고 상품을 진열시킬 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출근하다 보면 대략적으로 위치를 알게 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2. 급여
편의점 급여는 대부분 최저시급(9,620원)입니다. 또한 처음에는 수습기간이 있기 때문에 90%인 8,658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습기간이 지난 이후에 최저시급보다 못한 급여를 지급한다면 노동청에 신고해서 못 받은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는 꼭 두 부를 작성하시고 한 부는 가지고 계시길 바랍니다. 물론 법적으로 근로계약서 미작성 시 사업주가 과태료 또는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정상적으로 써주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덕사장들은 있기 때문에 위 정보들을 알고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3. 폐기
편의점에서 나온 폐기 음식들은 외부 유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장님마다 폐기 상품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제가 일한 지점은 먹으라고 하셔서 먹었지만 주지 않는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이유는 자신이 먹으려고 하는 것일 수 있고, 혹시나 아르바이트 생이 먹고 배탈이 나면 곤란하기 때문에 주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사장의 재량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생이 기분 나빠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꼭 폐기 상품이 아니라 군대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그냥 버려지는 것을 보면 너무 아까웠습니다.
우리나라의 빈곤한 가정이나 가난한 나라에 허무하게 버려지는 음식들이 제공될 수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일 텐데요...
어쨌든 좋은 사장님과 일하게 돼서 급여도 잘 지급해 주시고 폐기 상품도 간간이 먹게 된다면 좋겠지만,
악덕 사장과 일하며 급여도 제대로 지급 못 받는데 폐기 상품은 주려고 한다? 그럼 절대로 먹지 말고 버리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외부 유출이 금지되어 있어서 절도죄로 고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사장이 없길 바라지만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물론 위에서 제가 폐기 상품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악덕사장이라는 게 아닙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급여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사장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폐기 상품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지 소비기한이 아니기 때문에 막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일만 놓고 봤을 때 편의점은 쉬운 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일보다 누구를 만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셨으면 좋겠고,
좋은 사장님 만나서 열심히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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