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nforflow-blog'입니다.
오늘은 태풍을 주제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태풍의 위험 반원
태풍은 북반구, 남반구에 따라 위험 반원의 위치가 다릅니다. 일단, 위험 반원은 말 그대로 태풍을 원이라고 봤을 때 절반은 위험한 원이므로 '위험 반원'이라고 부릅니다. 나머지 반원은 '가항 반원' 또는 '안전 반원'이라 불립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태풍의 진행 방향부터 알아야 합니다.
북반구에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남반구에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이동방향이 다른 이유는 태풍이 저위도와 고위도의 열적 불균형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적도에서는 태풍이 발생하지 않고, 적도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서 태풍이 발생하기 때문에 태풍이 발생한 지점에서 가까운 고위도로 이동합니다. 즉, 북반구는 북쪽으로, 남반구는 남쪽으로 태풍이 이동합니다.
우리나라는 북반구에 위치하므로 태풍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태풍의 위험 반원이 생기는 핵심적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 북반구 위도 30~60도에서 부는 편서풍(대기대순환에 의한 바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붑니다. 우리나라는 동경 127도, 북위 37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국은 편서풍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태풍은 북반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합니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회전 방향이 다른 이유는 지구 자전 때문입니다. 이 회전 방향은 물의 소용돌이에서도 적용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편서풍과 북반구에서 태풍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편서풍은 크게 봤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고, 태풍이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을 생각하면 6시 방향에서 태풍 회전 방향과 편서풍의 방향이 겹치며 북반구에서는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이 위험 반원이 됩니다.
남반구에서는 편서풍이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불고, 태풍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므로 12시 방향에서 태풍 회전 방향과 편서풍의 방향이 겹치게 됩니다. 따라서 남반구에서 태풍의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이동하며 진행 방향의 왼쪽이 위험 반원이 됩니다.
결론은 태풍은 북반구에서 오른쪽이 위험 반원, 남반구에서는 왼쪽이 위험 반원이라는 것입니다.
2. 태풍의 소멸
태풍은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입니다. 태풍이 만들어지는 에너지원은 수증기의 응결열이므로 육지에서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즉, 태풍은 육지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태풍 소멸의 첫 번째 이유는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게 되면 마찰력을 받게 되고,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태풍이 소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 소멸의 두 번째 이유는 태풍이 수온 낮은 바다를 통과할 때입니다. 마찬가지로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해 태풍 소멸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태풍, 허리케인, 토네이도의 차이점
태풍, 허리케인, 토네이도 모두 대기 현상입니다. 하지만 각각 다른 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태풍과 허리케인은 매우 비슷합니다. 둘 다 열대 저기압에서 발생하고 수직규모보다 슈평규모가 큽니다. 하지만 태풍은 서태평양 및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것을 가리키고, 허리케인은 주로 대서양과 북동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이라 부릅니다.
반면 토네이도는 발생 원인부터 태풍과 허리케인과 다릅니다. 토네이도는 대류하부에서 발생하는 고기압과 상층부에서 발생하는 저기압 사이에 강력한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며 발생합니다. 지속시간도 태풍과 허리케인에 비해 짧습니다.
4. 태풍 대비
태풍 경로는 검색을 통해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태풍 경로 검색 후 피해를 입힐만한 동선으로 태풍이 온다면 미리 창문에 테이프를 붙여 태풍으로 인해 유리가 깨졌을 때, 파편이 흩어지지 않게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위험 반원이 아니더라도 미리 대비해서 손해 보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또한 태풍이 새벽에 관통한다면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화재의 위험도 생각해서 최소한의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태풍 카눈이 한국을 관통하는 경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국을 관통하고 가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태풍 통과 이후 며칠간은 계곡이나 산을 가는 것은 지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대한 피해 없이 태풍이 조용하게 지나가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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