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nforflow-blog'입니다.
오늘은 영화 오펜하이머의 리뷰와 감상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글을 읽고 영화를 감상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Julius Robert Oppenheimer)
오펜하이머는 1904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대계 미국인 집안인 그의 집은 부유했고, 부모님의 교육열도 높았기 때문에 오펜하이머는 학업에 몰두하게 되었고, 하버드 화학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사실 천재라고 봅니다. 어쨌든 화학과에 입학한 오펜하이머는 물리학에 더 흥미를 보였고, 이론 물리학, 실험 물리학도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여러 분야를 잘했던 그는 여러 대학에서 교수 권유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중성자의 충돌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했고, 이런 연구들의 공유를 통해 세계의 권위 있는 과학자들은 우라늄이라는 가장 무거운 원소에 중성자를 충돌시켰을 때 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열을 더욱 크게 키울 방법을 찾기만 하면 핵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여러 나라들이 핵 개발에 힘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게 됩니다. 따라서 더 이상의 핵개발이 유의미한지에 의구심을 품는 과학자들이 많이 생겼는데 미국에서 맨해튼 프로젝트(핵 개발 프로젝트)의 중대한 임무를 맡았던 그는 3차 세계대전의 억제를 위해서라도 핵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핵 개발에 성공한 그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과학자가 되었지만, 그는 자신이 만든 핵으로 인해 2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고통받습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다른 나라보다 더 강한 무기를 보유한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원자폭탄의 개발을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과학자가 된 오펜하이머는 수소폭탄의 개발을 반대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는 트라우마가 있었고, 결국 끝은 세계가 멸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수소폭탄 개발 반대는 오펜하이머가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문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예전에 공산주의에 관심을 보였고, 그의 주변 지인들은 공산당 의원이나 대부분 공산주의를 옹호했을뿐더러 소련이 원자폭탄을 구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오펜하이머는 소련의 스파이로 의심받게 됩니다. 사실 소련의 스파이는 따로 있었는데 오펜하이머의 행보를 시기질투하는 사람과 그에게 조롱당한 스트로스 제독이 악의를 품고 그의 명예와 권력을 실추시키기 위해 그를 스파이로 몰아갔던 것입니다.
2. 영화평
러닝타임이 3시간이 넘는 영화입니다. 또한 영화 장르가 가벼운 소재도 아니고, 배경지식 없이 영화를 보러 간다면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또한 배경 지식을 따로 찾아보고 갔기 때문에 그나마 이해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예매 순위만 보고 편한 마음으로 시청하시면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펜하이머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과학자들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공계에서 공부해 봤다면 대부분 들어봤을 만한 유명한 과학자들도 많이 나오고, 배우들이 과학자들의 성격을 잘 표현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입니다.
영화에서는 많은 갈등이 나오는데 오펜하이머는 누군가에게 정말 위대한 과학자이자 본받고 싶은 사람이고, 누군가에게는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그런 사람으로 비칩니다. 또 누구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바람둥이인 남자입니다. 영화 후반부인 청문회 장면에서 그런 점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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